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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사장의 지대넓얕 폭력의 시대> 소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지대넓얕> 시리즈는 국내 최초 어린이를 위한 인문교양 스토리 만화이다. 지식을 한 편의 강력한 이야기를 통해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아동 인문학이다. 1권은 <권력의 탄생>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해서 권력을 통해 인간 사회를 지배해 나가는지 배웠다. 2권은 <자본이라는 신>을 통해 인간 사회를 정복해 나가는지 배울 수 있었다. 이제 3권 <폭력의 시대>를 통해 전쟁과 폭력으로 얼룩진 근현대사를 본격적으로 다루며 자본주의에 대한 통찰을 도와줄 것이다. 

 

1, 2권에서 알파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통해 '생산수단'의 의미와 '자본주의의 특징'을 이해하는 어린이들은 3권에서 경제대공황, 공산주의 혁명, 제2차 세계대전, 냉전과 데탕트 같은 근현대사의 핵심 지식들 또한 마주하고, 거대한 역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것이다. 인류는 시행착오를 거치며 발전해 왔고,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답은 언제나 역사 속에 숨어 있었다. 경제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세계, 여전히 폭력과 전쟁이 난무하는 세상. 거친 생애를 길 잃지 않고 항해하기 위해서는 바른 길잡이가 필요하다.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처음 접하는 역사 속 통찰이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 

 

 

 

채사장 저자 소개

채사장은 책을 읽지 않은 어린이로 성장한다. 학교에서는 맨 뒤에 앉아 엎드려 잠만 자는 아이였다. 세상과 사람에 대해서 통 관심이 없었다. 그렇게 고등학생이 된 어느 날 너무 심심한 나머지 책 한 권을 읽게 된다. 그 책은 소설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이었는데 책을 읽고 큰 충격을 받게 되었다. 책 한 권으로 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채사장은 닥치는 대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세계가 너무 신기했고, 인간이 참으로 신비로웠다. 

 

하지만 성인이 될수록 세계를 더 잘 이해하기는켜녕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왜 어떤 사람들은 부자가 되고, 어떤 사람들은 가난하게 살까? 왜 어떤 인간들은 약한 자들 위에 올라서고, 전쟁은 왜 일어날까? 모든 게 궁금했다. 그러나 책을 읽고 역사를 살펴보니 그곳에 답이 있었다. 오늘날 왜 경제에 의해서 세계가 좌지우지되는지 원인과 흐름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인문학은 이렇게 세계를 보는 눈을 뜨게 해 준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하루 빠르게 무섭게 변화하고 있다. 그래서 세계를 보는 눈을 떠야만 앞으로의 삶을 잘 살아갈 수 있다고 채사장은 말한다. 인문학에는 역사를 포함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이해하게 해 주는 지혜가 들어 있다. 그 지혜를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어린이 버전으로 탄생한 책이 바로 <채사장의 지대넓옅 시리즈>이다. 

 

 

줄거리 

경제대공황이후 세계 경제는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알파는 순식간에 억만장자 부자에서 거지가 되었다. 이때 시간 여행자 '채'가 나타나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알려 준다. 그것은 바로 '철'이었다. 철근은 고대부터 인류가 주구장창 써 온 금속 원소이다. 앞으로 오는 시대에는 분명히 사용할 곳이 많을 것 같다며 힌트를 주었다. 이 힌트를 바탕으로 알파는 미국의 한 제철 공장에서 일을 하였다. 대공황 시기에도 현금을 가진 부자들은 존재했는데, 알파는 이들에게 투자를 이끌어 내어 공장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성공을 이끌었다. 반면 노당자들에게는 '악마 관리자'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임금을 형편없이 깎았고, 노동 시간을 늘리는 데 앞장섰다. 하지만 알파는 '생산수단'을 자신의 손에 넣지 않으면 부를 축척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알파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손을 잡고 사업을 펼쳐 나갔다. 

 

그것이 바로 1933년 3월 미국의 제32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프랭클린 루즈벨트가 펼친 '뉴딜 정책'이다. 뉴딜 정책은 정부가  시장 경제를 강력하게 개입하여 도로, 제방, 교량, 철도, 공항, 댐을 건설하는 것이다. 그 결과 댐을 건설하려면 일할 노동자가 필요했고, 노동자들은 받은 임금으로 생필품을 구입하게 되었고, 수요가 생긴 공장은 쉴 새 없이 가동하게 되어 소비가 되살아 나게 되었다. 소비가 되살아 나게 되었다는 것은 바로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였다. 하지만 소련은 미국과 반대의 선택을 했다. 소련은 자본주의 자체를 폐기하는 방식으로 경제대공황을 해결해 나갔다. 

 

독일은 제1차 세계대전 패전국으로 전쟁 배상금을 연합국에 갚아야 했기 때문에 돈을 마구 찍어 내기 시작했다. 그러자 점차 화폐의 가치는 점점 떨어졌고 독일의 물가는 가파르게 치솟기 시작했다. 바로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찾아 와서 수십 억 마르크를 들고 있어도 빵 한 덩어리 우유 한 병 사 먹을 수 없게 되었다. 지폐를 땔감으로 태우고 벽지 대신 돈으로 도배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당장 현금이 있어도 살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으니 매달 월급 받던 사람들은 굶어 죽어가는 비참한 시대에 살고 있었다. 이때 히틀러가 등장한다. 히틀러는 국민들에게 전쟁 배당금을 해결하겠다고 큰소리친다. 하지만 해결할 방법이 없자 돈 많은 유대인이 독일 땅을 더럽히고 있다며 유대인을 희생양으로 삼았다. 1939년 9월 1일 새벽 4시 히틀러와 나치는 선전포고도 없이 폴란드를 침공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제2차 세계대전이다. 

 

제2차 세계대전은 독일이 '홀로코스트'라는 명분으로 600만 명에 이르는 유대인이 독일에 의해 학살당하는 인류 역사상 가장 잔혹하고 폭력적인 사건을 일으켰다. 제2차 세계대전 초바에는 독일과 추축국이 유리하게 흘러 갔지만 점점 판세가 뒤바뀌어 독일은 항복하게 된다. 하지만 일본은 끝내 항복하지 않고 전쟁을 계속 이어 나간다. 근대화를 성공한 일본은 동아시아 침략 야욕을 드러내며 유럽 국가들이 했던 방식을 똑같이 하여 조선을 식민지화하였다. 일본이 점차 영역을 넓혀가자 미국은 일본을 견제하기 위해 석유, 철강 무역을 금지시킨다. 화가 난 일본은 1941년 12월 7일에 하와이 진주만을 공격하게 된다. 화가 난 미국은 길어진 전쟁을 끝내기 위해 비밀 프로젝트 '맨해튼 프로젝트' 원자폭탄을 사용하기로 결정한다. 그것이 바로 '리틀 보이'와 '팻맨'이다. 인류는 원자폭탄이 지구를 멸망시킬 수 있다는 엄청난 사실을 눈으로 목격하게 된다. 

 

연합국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의 막대한 전쟁 배당금으로 경제적 부담 때문에 두번째 전쟁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깨닫고, 독일 재건을 돕기로 한다. 소련은 독일을 공산주의 국가로 만들고 싶어 했고, 미국과 연합국은 자본주의 국가로 만들고 싶어 했다. 본격적으로 세계는 소련과 미국의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양분하로 '냉정시대'로 접어들게 된다. 당연히 우리의 주인공 알파는 소비를 위축시키는 공산주의를 경멸했다. 과연 알파가 '냉전시대'를 살아남아 억만장자로 남을 수 있을까? 

 

 

 

책 읽은 후 느낀점 

제2차 세계대전으로 '홀로코스트'라는 명분을 내세워 유대인 학살을 자행하는 히틀러와 나치 일당을 보면서 '인간의 폭력의 끝은 어디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많은 유대인들을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가둬 놓고 강도 높은 노역과 가스실 학살, 어린아이에게는 생체 실험을 하고, 수용자들은 톱밥 섞인 빵과 썩은 채소로 끼니로 해결하다 닭장처럼 비좁은 궤짝에서 잠을 자다 병에 걸려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인간처럼 잔인한 동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폭력은 점점 감각을 잃고 더 잔인한 폭력을 낳을 뿐이다. 바로 전쟁이 그들을 괴물로 만들었다. 그 괴물의 끝은 '리틀보이'와 '팻맨'을 탄생시켰다. 이제 인간은 언제든지 지구를 멸망시킬 수 있는 버튼을 만들어 냈다. 

 

언제든지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 날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은 이익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칼을 꺼내 들고, 총을 꺼내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혼란이 덮쳐 올 때마다 새로운 사상을 출현시킨다. 바로 권력의 변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원시 시대에는 돌멩이 하나로 권력을 만들고, 고대 시대에는 신이라는 존재를 내세워 권력을 탄생시키고, 중세 시대에는 신에게 위임받았다는 이유로 신과 같은 권력을 누렸다. 시대는 점점 발전해 자본이 신이 되어가는 세상이 왔고 그때마다 생산물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 세상을 지배하는 구조로 바뀐 것이다.

 

인간은 더 많은 생산물을 차지하기 위해서 우주로 갔다. 미국과 소련은 우주 정복 전쟁으로 막대한 돈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소련은 최초로 지구 생명체를 우주로 보내는데 성공하고, 미국은 닐 암스토롱을 달로 보내 인류 최초의 발자국을 찍는 데 성공한다. 또한 세계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중심으로 어마어마한 무기 경쟁이 시작된다. 이렇게 혼란이 덮쳐 올 때마다 새로운 형태의 권력을 변화시켰다. 그에 따라 경제가 활성화되고, 마치 발명품을 만들어내듯 찍어내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세계사와 함께 돈의 흐름이 보이는 것 같다. 경제를 보는 눈이 생기니 왜 전쟁이 일어났는지, 왜 미중 갈등이 끊임없이 일어나는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왜 끝나지 않은지 이해하게 되었다. 그만큼 보는 시야를 넓혀 준다. 아이와 함께 지적 대화를 나눌 수 있고 폭넓은 지식을 획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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