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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사장의 지대넓얕 보이지 않는 손> 도서 소개 

지대넓얕은 국내 최초 어린이를 위한 인문학교양 스토리이다. 1~3권의 강렬한 스토리를 통해 원시부터 냉정 시대까지 인류의 역사를 다루며 아동 독자와 학부모 모두에게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 

 

이제 4권을 통해 역사 발전의 기반이 된 하부구조 '경제'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경제가 바뀌면 그 사회의 정치, 사회, 문화, 역사도 바뀐다. 경제를 아는 것은 우리를 둘러싼 세게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첫걸음이다. 4권은 '보이지 않는 손'에서는 머리로만 알고 있던 다양한 경제체제의 종류를 스토리로 엮어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경제에 따라 달라지는 인류의 일상과 역사를 가슴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여러 나라 국민들의 삶은 왜 제각각 다른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경제 정책이 어떻게 달리지는지, 세금과 복지는 어떤 역할을 하며 정부가 시장에 개입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경제의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아이는 살아가는 데 부딪히는 수많은 선택 과정에서 지혜로운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채사장 저자 소개 

채사장은 책을 읽지 않은 어린이로 성장한다. 학교에서는 맨 뒤에 앉아 엎드려 잠만 자는 아이였다. 세상과 사람에 대해서 통 관심이 없었다. 그렇게 고등학생이 된 어느 날 너무 심심한 나머지 책 한 권을 읽게 된다. 그 책은 소설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이었는데 책을 읽고 큰 충격을 받게 되었다. 책 한 권으로 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채사장은 닥치는 대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세계가 너무 신기했고, 인간이 참으로 신비로웠다.

 

하지만 성인이 될수록 세계를 더 잘 이해하기는켜녕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왜 어떤 사람들은 부자가 되고, 어떤 사람들은 가난하게 살까? 왜 어떤 인간들은 약한 자들 위에 올라서고, 전쟁은 왜 일어날까? 모든 게 궁금했다. 그러나 책을 읽고 역사를 살펴보니 그곳에 답이 있었다. 오늘날 왜 경제에 의해서 세계가 좌지우지되는지 원인과 흐름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인문학은 이렇게 세계를 보는 눈을 뜨게 해 준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하루 빠르게 무섭게 변화하고 있다. 그래서 세계를 보는 눈을 떠야만 앞으로의 삶을 잘 살아갈 수 있다고 채사장은 말한다. 인문학에는 역사를 포함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이해하게 해 주는 지혜가 들어 있다. 그 지혜를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어린이 버전으로 탄생한 책이 바로 <채사장의 지대넓옅 시리즈>이다. 

 

 

 

 

줄거리 

 

냉전 시대, 알파의 공장에서 채와 마지막 만남을 가지고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 채는 알파가 노동자들을 지배하기 위해 애국정신을 강조하며 지배하는 모습을 보고 질렸다는 듯 서둘로 시간여행을 마치고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 버렸다. 알파는 알파대로 근현대사를 경험하며, 채가 살던 시대로 오게 된다. 알파는 유일한 친구인 채를 찾아 헤매게 되는데, 우연히 <지식까페>에서 만나게 된다. 채와 어울리는 까페를 운영하고 있었다. 채의 까페는 일반 까페가 아니었다. '시간여행'이 가능한 까페였다. 궁금했던 이론이나 개념, 역사적 사건은 직접 몸으로 체험해 보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그 사이 알파는 상위 신에게 보고 하기 위해 '인류의 경제'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했으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 문제를 채에게 털어놓게 되는데, 채는 경제를 알기 위해서는 경제 체제를 알아야 한다고 했다. 경제 체제에 따라 사회 현상이 달라지고 국민들의 삶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초기 자본주의, 후기 자본주의, 신 자유주의, 공산주의(사회주의)로 나뉜다. 긴 인류의 역사를 나누기 위해 사용한 핵심 개념인 '생산수단'과 '자본주의 특성'은 경제 체제가 바뀔 때마다 정치, 사회, 문화, 역사까지 바꿔 버렸다. 경제는 아주 중요하다. 경제를 잘 이해해야 우리가 사는 세계를 더 정확히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긴다. 알파는 안목을 높이기 위해 두 나라의 경제 체제를 가상 체험하게 된다. 

 

A나라에서 알파는 회계팀 인턴 사원이었다. 하루종일 일을 하고도 밤늦게까지 작업을 하고도 겨우 100만 원 받았다. 그런데 거기에 세금까지 10% 떼고 났더니 실제 입금 된 급여는 90만 원이었다. 그런데 사장 급여는 1000만 원, 실제 급여는 900만 원, 비타 팀장은 400만 원, 실제 급여는 360만 원이었다. 어떻게 90만 원으로 생활할 수 있는가! 집 월세도 내야 하고, 통신비, 전기세, 식료품도 사야 하고, 아무리 아껴서 저축하려고 해도 100원 저축할 여유도 생기지 않았다. 비타 팀장은 사장은 능력도 있고, 그동안 열심히 노력해 왔으니 많이 받는 게 당연하다고 했다. 억울하면 더 열심히 해서 성공하라고 조언한다. 

 

B나라에서 알파는 그토록 원하던 사장이 되었다. 사원들은 사장님을 존경하고 젊을때 회사 일으키느라 여행 한번 못하고, 끼니도 제대로 먹지 못하며 일궈 온 회사였다. 알파 사장의 급여는 1000만 원, 그러나 세금을 떼고 났더니 실 수령액이 400만 원이었다. 그에 비해 인턴은 100만 원, 세금 공제 없이 100만 원 그대로 받았다. 이제 막 들어온 인턴은 할 줄 아는 것도 없는데 왜 세금 한 푼 안내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B나라는 세금 제도에 불만이 많은 고위층들이 이민을 떠나는 사태가 발생했다. 

 

 

알파는 두 나라를 체험하고 자신만의 생산수단이 있어야 부를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된다. 선사 시대에 오메가도 돌조각을 손에 넣고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잉여 생산물을 만들어 냈다. 산업혁명 이후, 알파는 부단히 노력하여 공장을 손에 넣었다. 공장이라는 생산수단을 얻고 났더니 엄청난 부자가 되었다. 그에 비해 노동자들은 겨우 생계를 유지하며 살았던 것을 기억해 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노동자로 살면 안 된다는 것이다. 

 

알파는 채가 운영하는 까페 옆에 '알파의 까페 하우스'를 개업했다. 알파는 채의 지식까페의 콘셉트를 차용하여 자신의 까페를 운영했다. 까페 벽면에는 채보다 더 많은 책을 장식했고, 손님들이 서로 헌책을 사고 팔 수 있도록 비치해 두었다. 문학이나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곳에 모여 세미나도 하고 강연도 했다.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도 근사하게 꾸며 SNS에 이벤트도 열었다. 그렇게 세상의 돈을 다 쓸어 모을 것 같았는데 어느 날 알파 가게 옆에 신규 매장이 개업하게 된다. 신규 매장이 생긴 뒤로 까페 매상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알파는 예전에 배운 대로 어쩔 수 없이 커피 가격을 인하했다. 그런데 비타 까페에서 도저히 경쟁할 수 없는 커피 가격으로 인하했다. 커피 한잔에 알파는 4,800원으로 내렸다. 거기에 자신의 이익금 1,000원에서 200원을 빼서 인하한 것이다.(원두가격, 임대료, 유지비, 인건비, 순이익) 그런데 비타 까페에서 커피를 4,000원으로 내린 것이다. 이것이 바로 무한경쟁의 시대를 대표하는 예이다.

 

18세기의 애덤 스미스는 국가가 간섭하지 않아도 시장 스스로 가격을 조절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말대로 제1차 산업혁명 이후 과도한 시장 경쟁으로 인해 경제 대공황을 맞이한다. 그때부터 정부는 시장을 개입하기 시작했다.

 

알파는 어쩔 수 없이 이익을 남기기 위해 알바생을 해고하는 선택을 하게 된다. 그럼에도 비타 까페를 이길 수는 없었다. 비타 까페는 건물 자체가 자신의 소유였기 때문에 채와 알파보다 더 많은 이익을 남기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을 보고 넘사벽이라고 한다. 알파와 채가 아르바이트생을 자르고, 저렴한 원두로 커피를 내리고 해 봐도 경쟁이 되지 않는다. 무한 경쟁 시대는 많은 사람들을 부자로 만들어 주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을 거지로 만들기도 한다. 

 

알파는 텅빈 거리를 보며 '검은 목요일'을 떠올린다. 알파는 어떻게 될까요?      

 

 

책 읽은 후 느낀 점 

무한 경쟁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을 보며 흙수저, 금수저라는 말이 떠올랐다. 흙수저로 태어난 나는 아무리 뛰어 봐야 벼룩이다. 중소기업이지만 사장을 둔 지인은 아파트도 자신의 돈으로 사지 않는다. 나이 먹으면 물려받을 건물도 있다. 자신의 건물에 까페를 차린 적도 있었다. 임대료가 들지 않기 때문에 대충 팔아도 남는 장사라 했다.

 

한 푼 두 푼 모아가며 미친 듯이 뛰고 있는 노동자의 삶을 살고 있는 나는 흙수저이다. 하지만 얼마든지 기회는 있다. 나에게 기업을 경영할 돈은 없지만 여러 기업을 살 돈은 있다. 즉 주식이다. 기업의 가치를 알고 함께 상생한다는 마음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 현재 테슬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에 투자하고 있다. 많은 기업을 한꺼번에 담은 ETF 상품도 있지만 현재는 개인종목 비율이 높다. 사실 예전에는 왜 주식을 해야 하는지 몰랐다. 그냥 열심히, 성실하게 돈을 모으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열심히 모아서 아파트를 사려고 하면 1~2억은 우습게 올랐다. 그러기 때문에 돈 공부를 해야 한다. 

 

무한 경쟁 시대에 살아 남기 위해서 끊임없이 공부해야 함을 느낀다. 알파가 까페를 차리고 놀러 다닌 게 아니었다. 끊임없이 커피에 대해 연구하고, 어떻게 하면 까페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지 공부를 했다. 20세기 대표적인 역사학자 영국의 아널도 조지프 토인비가 81세 생일을 맞아 이렇게 당부했다. "세계의 다양한 문명과 역사를 연구하며 저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과거의 영광에 붙들려 있는 것은 문명도, 사람도 불행하게 만든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은 과거에 안주할 때 미래를 바라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과거에 매여 있는 사람은 이미 죽어있는 사람입니다. 희망을 품고 미래를 향해 떠날 용기가 있는 사람은 언제나 늙지 않는 청년입니다." 공부할 게 너무 많다. 돈 공부, 주식 공부, 연금, 세금, 부동산, 웹디자인, 챗GPT, IT기술 등 할 게 너무 많다. 한가하게 있을 시간이 없다. 

 

무한 경쟁 시대에 살아 남기 위해서 자기 계발 필수 시대이다. 이제 평생직장 시대는 끝났다. 두 가지 이상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해마다 늘고 있다. 이제 부업은 기본이다. 나 역시 직장을 다니면서 '파이프라인'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글을 쓰기 위해 책을 읽고 정리를 한다. 아이들과 수업을 하고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 연구도 한다. 언젠가는 전자책도 발행하고 싶다.

 

끊임없이 흘러야 물이 맑은 법이다. 고이면 섞기 마련이다. 그러니 우리는 책을 읽고, 신문을 읽고 끊임없이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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